인간이 만든 에덴동산, Vertical Farm
인간이 만든 에덴동산, Vertical Farm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주인공 브루스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한 능력을 이어받아, 잠깐 하나님의 일을 하게됩니다.
세상을 마음대로 다스릴 수 있는 전지전능한 능력은 그야말로 신의 특권이지요.
지금 우리사는 세상은 브루스가 영화속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인간이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답니다.
현재 지구 대지의 41%가 농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세계 인구는 67억명이며, 2050년이면 그 수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해 92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대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지요.
그러면 몇가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인간이 활동하는 곳은 끊임없이 도시화되고 산업화되는 경향이 있거든요.
거대화되고 산업화된 도시는 지구 입장에서 보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위한 거대한 공장같은 녀석이 되버리지요.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주범이 되는 온실기체중 하나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초록우림들이 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도시내부에 녹색조경을 늘린다고 해서 이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습니다.
미래에는 대도시에 대부분의 인구가 거주하는 만큼,
이제는 녹색조경이 도시의 전체이자 일부로서 완전히 들어와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빼먹을 수 없는 또 한가지.
인구증가의 제반사항으로 끊임없이 제기되는 식량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중 하나구요.
식량문제는 기아를 낳게 되구요.
지금 현재도 지구의 가장 거대한 대륙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아프리카는
전체 인구의 50% 에 가까운 비율이 기아로 허덕이고 있습니다.
가까운 북한만 해도 기아 비율이 35% 가 넘는다고 하는군요.
대자연의 일부이자, 식량의 원산지, 농경업을 도시로 들여다놓는 것 이것이 해답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동안 도시와는 완전히 동떨어지고 분리된 개념이었던 농경작지를 도시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1999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미생물학자 딕슨 데스포미어 박사는 대학원생들에게 Vertical Farm 이라고 하는
일종의 에덴 동산을 도시내부에 들여놓자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딕슨 데스포미어(Dickson Despommier) 박사가 말하는 Vertical Farm
Q: 마천루 농장은 어떻게 생각해 냈나?
A: 8년쯤 전에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도시를 유지하는 방법을 생각해 오라고 과제를 내주었고 학생들은 맨해튼 내의 상업용 건물 옥상에 13에이커(526㎡)의 농경지를 제안했다.
하지만 나는 그 규모로는 맨해튼 전체 인구의 약 2%에게만 식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뉴욕의 버려진 건물 1,723 채를 개조해 일 년에 5만명에게 식량과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수경농업을 해보자고 다시 제안했다.
이때 돈과 시간, 공간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개인 당 하루 섭취량을 2,000칼로리로 계산하고 물은 ‘증발산(蒸發散) 회수시스템(ERS)’을 통해 공급하기로 계획했었다.
Q: 증발산이라면 식물에서 나오는 물을 말하는 것인가?
A: 그렇다. 우리가 뿌리에 물을 주더라도 식물 잎에서는 액화된 증기가 나온다. 한 블록 크기의 마천루 농장이라면 증발산을 회수하는 것만으로 약 5만명이 사용할 만한 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Q: 관개용수는 어디서 가져오나?
A: 하수다. 우선 찌꺼기를 가라앉힌 다음 울타리 식물을 통해 여과한다. 그리고 다시 지구상에서 가장 여과 기능이 뛰어난 유기체인 얼룩무늬 홍합으로 한 번 더 여과하면 깨끗한 물이 된다.
Q: 마천루 농장 내에서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야채와 과일을 재배할 수 있나?
A: 딸기, 블루베리, 미니어처 바나나 등 100여종 이상이다. 우리는 나사(NASA)로부터 실내에서 재배 가능한 식물 목록을 받았다. 화성에는 피자를 주문할만한 테이크아웃이 없으므로(?) 나사는 대형 수경 프로그램을 계획했었다.
그리고 전통적인 옥수수와 같이 아직 실내에서 경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식물이 많기 때문에 유전기술과 인위 선택 또한 마천루 농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Q: 마천루 농장이 어떻게 지구온난화의 해법이 될 수 있나?
A: 우선 모든 정부 보고서에서 농업이 가장 큰 오염원이라고 보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잘 익은 밀밭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지구 대지의 40.5%가 농업에 사용되는 현 시점에서 농작물을 도시 밖에서 재배하는 것은 너무 큰 희생이 요구된다.
그리고 인구가 증가할수록 필요한 식량의 양도 많아지고 농지로 바뀌는 대지도 점점 많아질 것이다.
기존 농업의 대안으로서 마천루 농장은 이미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주는 이산화탄소 저감 전략을 내재하고 있는 셈이다.
Q: 비용은 모두 얼마나 들 것으로 예상하나?
A: 최상급의 농장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첫 번째 마천루 농장에는 수십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다.
자동 컨베이어 벨트에 놓은 식물이 성장에 필요한 빛과 자동 영양분전달시스템을 통과하는 그런 농장 말이다.
하지만 첫 번째 농장은 에너지 혜택 및 세제 혜택의 이득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는 우주비행선인 새턴 로켓과 비슷한 수준의 기술이다.
Q: 언제쯤이면 첫 번째 마천루 농장을 볼 수 있나?
A: 펀딩이 순조로울 경우 5년에서 10년 정도면 프로토타입의 건설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106살까지 살아 마천루 농장으로 가득한 스카이라인을 보고 싶다.
Vertical Farm 은 태양·바람 등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며, NASA(미항공우주국)가 고안한 수경 야채 재배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데스포미어 교수는 "Vertical Farm 은 기후조건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어서 이상 기후에 따른 농작물의 손실을 막을 수 있고, 외부로부터 박테리아나 해충이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 살충제나 화학비료의 사용도 필요 없다" 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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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tical Farm 의 컨셉 이미지를 찾아봤습니다.
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데 비해 이를 충당할 농경작지의 비율은 그다지 고무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Vertical Farm 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등장한 해결책이지요.
이 Vertical Farm 이 추구하는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Vertical Farm 이 추구하는 이상
1. 채소, 삼림, 곡류, 꽃 등의 자연환경을 도시와 동떨어진 개념으로서가 아니라, 도시의 일부로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 지구온난화와 식량문제는 서서히 다가오는 조용한 쓰나미같은 존재라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
2. 도시에는 빌딩이 많은데, 대부분 텅 비어있거나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Vertical Farm 은 이러한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친환경적인 농작물 생산지로 바꾸어보고자 함. 지금까지의 농업은 농작물 생산을 위해 도시와 농경작지를 분리된 개념으로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이를 하나로 합해야 함.
3. Vertical Farm 은 도시내부에 새로운 일자리, 새 사업 아이템의 창출과 더불어 공동의 농장을 경작한다는 연대의식 고취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 Vertical Farm 은 대도시 실업률을 감소시킬 수 있고,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만들 수 있음.
4. 도시내부나 도시근교에 농경작지를 등장시킴으로써, 소비자는 집에서 가까운 농장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은 농산물 가격 상승의 일부 원인이라 할 수 있는 농산물 유통마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됨. Vertical Farm 에서 생상된 농작물은 Vertical Farm 내부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됨.
현재 맨해튼에 시도하고 있는 Vertical Farm 외에도 전세계에는 여러 환경학자와 도시개발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Vertical Farm 이 고안되고 있습니다.
- 캐나다 토론토
캐나다 토론토 과학자 고든 그라프(Gordon Graff)는 도심 한복판에 58층의 고층 빌딩에 수경재배법을 활용 매일 35,000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의 식재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
그의 기술을 보면, 곡물의 경우 물을 이용해 재배하는 과정에서 한 번 사용한 물을 다시 사용하는 방법으로 물을 절약하면서도 재배가 가능한 방법이다. 또 병해충의 고충도 사라진다. 다시 말해 병충해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 등의 화학물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의 계획에 따르면, 하늘농장에서는 서로 다른 곡물, 채소 및 과일을 재배할 수 있다 한다.
물론 모든 작물은 모두 ‘수경재배’이다. 작물들이 흡수해야할 영양분은 엄격하게 통제된 환경 속에서 분해된 물로 공급된다.
- 월간 공공정책 21, 2008년 7월호 발췌
토론토 도심에 SkyFarm 이라고 하는 Vertical Farm 이 탄생한다고 합니다. 매년 35,000명의 지역 주민을 먹여살릴 수 있는 규모라고 하네요.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지만, 시도해볼만한 계획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SkyFarm 의 장점은 58 층 짜리 농장을 짓는데 겨우 1.32 헥타르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 거대한 고층빌딩은 실제로는 800백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거대한 농장이 된답니다. 환산해보니 빌딩 하나에 약 22만평 정도의 농장이 생기게 되네요. 이것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420 헥타르 규모의 일반 농장에서 생산하는 농작물 생산량과 동일합니다. 한 해 수익은 2300만 달러를 거둬들일 전망이구요.
아래와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된다고 합니다.
- 라스 베가스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오는 2010년이면 세계 최초로 가장 큰 규모의 하늘농장이 생겨난다. 이 프로젝트 비용은 2억 달러(2000억원 상당)이 소요된다. 하늘 농장 개발자는 생태관광의 매력은 물론 1년에 7만2천 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과일과 야채를 포함한 곡물을 길러낼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세계는 현재 이용 가능한 경작지의 약 80%를 이용하고 있으며 지구촌 인구의 60%는 도시 및 도시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어 이런 하늘농장의 채택은 토지 이용의 효율화를 기하고, 환경보호는 물론 청정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하늘농장 찬성자들은 말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이런 하늘농장 최적지라고 네바다 주 관리들은 말하고 있다. 그들은 지속가능한 환경보호는 물론 환경에 대한 인식 고취, 엄청난 쓰레기의 최소화 등 주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월간 공공정책 21, 2008년 7월호 발췌
라스 베가스에는 2억달러가 들어갈 세계 최초의 30층 규모의 Vertical Farm 이 탄생합니다. 30층 내부에는 농장이 들어설 계획이고, 매년 72,000명 정도의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100 여종의 농산물을 재배할 방침이고, 연간 수익은 4천만달러에 달하는데, 이것은 생산된 농산물의 판매 뿐만 아니라, 이 Vertical Farm 을 일종의 관광지로 개방하여 관광수익을 벌여들이자는 취지도 계산된 결과입니다.
아래는 라스 베가스에 들어설 Vertical Farm 의 컨셉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