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이산화탄소 흡수

최근 들어 국민의 인구구성이 고령화되고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정서적 안정을 추구하는 삶의 질에 대한 가치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실내 거주시간의 증가로 자연과의 교류가 점점 줄어들면서,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적 안정감을 생활공간의 주변에서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미래형 주거환경에서는 식물(화훼류)의 요구가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실내 식물 이산화탄소 방출
특히 실내에는 인간의 호흡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하여 실내대기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진다. 최근 들어, 실내 식물의 도입은 주간의 이산화탄소를 낮추고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데 획기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야간의 경우 일반 실내식물들이 광합성 없이 순수한 호흡만을 함으로서 실내에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게 된다. 따라서, 실내에 식물의 도입은 공기질의 측면에서는 개선될 수 있지만, 야간의 이산화탄소의 증가라는 측면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일반인들은 실내식물의 구입을 꺼려하게 되었다.

선인장 상당량의 이산화탄소 흡수
  그러나, CAM성식물(선인장을 포함한 다육식물)은 주간에 기공을 닫아 Co2의 이동이 없고, 야간에는 기공을 열어 상당한 양의  Co2를 흡수한다. 따라서, 실내에 식물 도입으로 인한 야간의  Co2 농도의 증가는 CAM 식물의 야간  Co2 흡수기능을 활용하여 감소시킬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실제로 실내식물에 따른 야간의  Co2 증가를 어느 정도의 CAM 식물로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고 그러한 야간  Co2 흡수는 주간 및 야간의 환경 조건에 따라서도 상당히 변화될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 통해 이산화탄소 흡수 확인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CAM성 식물인 선인장의 주야간 이산화탄소 교환특성을 구체적으로 구명하고, 이 결과들을 이용해 주거환경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실내식물의 도입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실시되었다.
  먼저 CAM성 식물인 선인장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 선인장 전체의 광합성 특성을 측정하는 기기를 개발하였으며, 개발된 기기를 이용하여 21품종의 선인장의 광합성 특성을 구명하였다. 그 중에서 야간에  Co2를 많이 흡수하는 품종을 선발하여 실내의 광도, 광주기, 온도에 따른 선인장의  Co2 흡수 패턴을 조사하였다. 그리고 실내식물과 선인장의 주야간  Co2흡수 패턴을 비교하고 실제적으로 선인장과 실내식물을 같이 두었을 때의 주야간의  Co2 량의 변화를 알아보았다. (계속)

이상덕 / 농업기술원 선인장시험장 (☎ 961-3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