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우리말

파부침주(破釜沈舟)

keesan 2010. 6. 22. 18:16

초(楚)나라 장수 항우가 진(秦)나라 군대를 치러 갈 때 일이다. 항우는 사흘치 식량만 챙기고 솥(釜)은 다 깨뜨리라고 부하들에게 명했다. "솥이 없어야 우리가 가볍게 이동해 적을 물리칠 수 있다. 우리가 이긴 뒤 진나라 솥으로 밥을 해먹으면 된다." 항우는 부대가 장강을 건너자 타고 온 배(舟)도 모두 물에 빠뜨렸다. 병사들은 죽기 살기로 싸워 큰 승리를 거뒀고 파부침주(破釜沈舟·솥을 깨고 배를 빠뜨린다)라는 고사성어도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