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처녀,총각

keesan 2008. 2. 16. 16:49

처녀가 운전하던 차와 총각이 운전하던 차가 정면 충돌을 해버렸다.

차는 완전히 망가져버렸지만 신기하게도
두 사람은 모두 한군데도 다치지 않고 멀쩡했어요.

차에서 나온 처녀가 얘기했지요.

"차는 이렇게 되어버렸는데 사람은 멀쩡하다니...

이건 우리 두 사람이 맺어지라는 신의 계시가 분명해요."

총각은 듣고 보니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죠.

처녀는 차로 돌아가더니 뒷자석에서
양주를 한 병 들고 와서 다시 말 했어요.

"이것좀 보세요.이 양주병도 깨지지 않았어요. 
이건 우리의 인연을 축복해 주는 게 분명해요.
우리 이걸 똑 같이 반씩 나누어 마시며 우리 인연을 기념해요."
 

그래서 총각이 병을 받아들고 반을 마신 뒤 처녀에게 건네자
처녀는 뚜껑을 닫더니 총각의 옆에 다시 놓아두는 겁니다.

 
총각이 "당신은 안 마셔요?"라고 묻자

처녀의 대답이...

"이제 경찰이 오기를 기다려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