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중의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환경정화수 가운데 가죽나무가 아황산가스를 가장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정화 활엽수 가운데 수령이 10∼15년된 가죽나무(가중나무)는 그루당 연간 아황산가스(SO₂) 50.3g, 이산화질소(NO₂) 13.2g, 이산화탄소(CO₂) 2천8백42g을 각각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철 도심지 풍경을 아름답게 해주는 은행나무의 경우 연간 아황산가스를 21.0g흡수하고 이산화질소는 4.1g, 이산화탄소는 2천8백80g을 각각 흡수하고 있다는 것. 환경정화수란 다른 나무에 비해 왕성한 탄소동화작용으로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여 공기를 깨끗이 해주고 스폰지처럼 소음을 차단해 주는 나무를 말한다. 이에 비해 전국 각지에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의 경우 아황산가스 흡수량은 6.2g에 불과하며 이산화질소도 흡수량이 2.2g에 그치고 있으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6천9백5g으로 높다. 능수버들의 경우 연간 아황산가스 12.4g, 이산화질소 2.6g, 이산화탄소 4천65g을 각각 흡수하고 있다. 은단풍나무는 아황산가스 14.0g, 이산화질소 8.4g, 이산화탄소 4천6백58g을 각각 흡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또 도로 양변에 침엽 수림대를 조성하고 중앙분리대에 조금 키가 큰 침엽수를 심으면 자동차 소음은 75∼80% 감소된다는 것. 현재 환경부가 추천하는 환경정화수로는 공단, 도로변 등 오염농도가 높은 곳의 경우 큰키나무로는 은행나무, 양버즘나무, 은단풍나무, 가죽나무(가중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참느릅나무가 있고 작은 키나무로는 무궁화, 개나리, 낙상홍, 라일락,산수유 등이 있다. 한편 1㏊(3천평)의 숲은 연간 50명이 숨쉬는 산소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출처 : 한겨레신문 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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