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레(방언 고시레) 고수레란 음식을 먹기 전에 먼저 조금 떼어 '고수레' 하고 외치며 허공에 던지는 신앙적 행위를 말하는데, 이 관습은 충남 당진 (또는 경북 안동)의 한 시골 농부가 논에서 식사를 할 때 죽은 고씨 노인의 묘를 향해 첫술 밥을 던진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옛날 충청도 당진 땅에 고씨.. 재미있는 우리말 2013.06.23
장마다 꼴뚜기란 꼴뚜기는 아주 흔한 해산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마다 있는 물건은 아니라는 의미로, 인생을 살다보면 손해를 볼 때도 있는 것이지 늘 이익만을 보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중국의 고사 인간지사 새옹지마라는 표현에 부합된다. 재미있는 우리말 2011.12.05
호랑이가 장가간다 호랑이 장가 간다’라는 말은, 한쪽에서 해가 비치는 중에도 다른 한쪽에서 비가 살짝 내릴 때, 쓰는 말입니다. 그럴 때 내리는 비는, 햇볕이 완전히 사라져 흐린 상태에서 후두둑 떨어지는 소나기와는 달리, 가볍게 잠깐 내리고 마는 게 특징입니다. ‘호랑이가 장가를 간다’는 말은 ‘수컷 호랑이가.. 재미있는 우리말 2011.08.02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국어사전에 보면 1 분명하지 아니하게 우물우물 말하는 소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조용하게 몇 사람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비꼬는 말. 3 이치에 닿지 않는 엉뚱하고 쓸데없는 말. 씻나락이란 볍씨라고도 하며 못자리에 뿌리는 벼의 씨를 말합니다. 재미있는 우리말 2011.01.04
개밥의 도토리 개는 도토리를 먹지 아니하기 때문에 밥 속에 있어도 먹지 아니하고 남긴다는 뜻에서, 따돌림을 받아서 여럿의 축에 끼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재미있는 우리말 2010.09.24
굴비의 유래 ‘조기’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의 총칭으로 ‘참조기’와 ‘부세’ ‘보구치’ 등이 이에 속한다. 한국연안에서는 참조기, 수조기, 백조기, 흑조기, 부세 등 11종이 잡히는데, ‘조기’를 말려 만드는 ‘굴비’는 주로 참조기로 만든다. ‘참조기’는 몸이 길고 빛깔이 회색을 띤 황금.. 재미있는 우리말 2010.08.30
조바심 '조'는 곡식인 조를 뜻하고, '바심'은 타작의 순수한 우리말이에요. 따라서 조바심은 조를 타작한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조는 그 알을 털어내기가 무척 힘이 든대요. 비비고 문지르며 갖은 애를 써야 겨우 떼어낼 수 있답니다. 이러니 조를 타작할 때는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리.. 재미있는 우리말 2010.07.14
터무니없다 원래 '터무니'는 집을 지은 자리에 남은 흔적을 말합니다. 따라서 '터무니 없다'는 집터의 흔적조차 없다는 뜻이지요. 지금은 그 말뜻이 넓어져서 전혀 이치에 맞지 않거나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답니다. 재미있는 우리말 2010.07.14
푼돈 '푼'은 옛날에 쓰였던 돈인 엽전의 가장 낮은 단위이다. 엽전 한 개가1푼이다. 따라서 '푼돈'이라고 하면 많지 않은 몇 푼의 돈을 뜻하는 말이다. 재미있는 우리말 2010.07.14
파부침주(破釜沈舟) 초(楚)나라 장수 항우가 진(秦)나라 군대를 치러 갈 때 일이다. 항우는 사흘치 식량만 챙기고 솥(釜)은 다 깨뜨리라고 부하들에게 명했다. "솥이 없어야 우리가 가볍게 이동해 적을 물리칠 수 있다. 우리가 이긴 뒤 진나라 솥으로 밥을 해먹으면 된다." 항우는 부대가 장강을 건너자 타고 온 배(舟)도 모.. 재미있는 우리말 201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