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고객들이 애용하는 경조화환은
가격에 비해서 웅장하고 또 보내는사람의 이름을 크게 보이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실속은 없더라도 남에게 보이길 좋아하는 한국적인 정서와 너무나도 잘 맞았기 때문에
30여년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21세기를 맞은 글로벌 시대에 우리 한국인들도 해외를 국내여행 하듯이 자주 다니는 만큼
견문도 넓어지고 품격이 높아져서 일반상품의 경우 디자인이 상품성을 좌우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유독 경조화환의 경우는 디자인이 무시된 현재의 화환이 아직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점은 이해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더구나 정상적인 공급가격이 최소한15만원~20만원은 되어야 하는데
30년동안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서 이윤이 없다보니
최근에는 이미 납품된 화환을 다시 회수하여 재 사용하는 업체들이 난립하여
시장질서의 교란은 물론 화훼업계의 이미지도 흐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년전부터 뜻있는 선배들이 대체상품을 찾기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분리형 오브제 화환을 선정하여 홍보를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았고
사용하는 고객도 적다보니 미미한 존재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의 화환처럼 어떠한 상품도 수요가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제가 볼때 어느 순간에 갑자기 변화가 찾아올 수 있으니 사전에 준비를 해야한다는 점에서
오브제 화환의 보급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머지않아 현재의 화환과 개량화환이 병행되어 사용되다가
점차 개량화환으로 수요가 바뀌어 가는 것이
화훼업계나 화환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