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이 나왔을때 처음에는 은어였다. 참고로 (은어는 특정집단이나 세대에 통용되는 말)
, 그리고 이제는 폭넓게 사용니까 은어에서 한발나아가 속어나 보통어수준이 되어가지만 아직은 보통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자 그럼 모든 잡음을 없애고 그말이 나왔을때 전파하고 새로운 변형을 만들어냈던 세대로서 당근이지 및 이와 유사한 말들의 정의도 함께 내립니다.
90년대 중후반 세대들은 말을 줄여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물론 말짧게 하는것은 항상 젊은세대들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일단 간단한 예로 이전에 학교에서 학생주임선생님을 학주라고 했던것을 아는 사람을 알고 있을것이다 .
혹자는 당연하지에서 당자랑 비슷해서 당근이지가 되었다는 막연한 말로 얼버무리지만 그것이 어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설득력이 없다. 이렇게 잘못 안사람들이 그냥 말밥이지 하고 다녀서 말밥도 당연하다는 뜻이 된 측면은 있지만 이것도 확실치는 않다.
당근이지는 "당연함의 근본이지"/"당연히 근거있지"의 줄임말입니다. 물론 우리세대에도 모르고 사용했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처음 유행시킨 세대들은 분명히 그런의미에서 썻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파생된말이 있는데 친구사이에서 재미로 점점 약간의 욕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지금은 안남은듯도 합니다.
당돌하지 "당연하지 돌대가리야"
당삼하지 "당연하지 삼돌아(남자일때), 삼순아(여자일때) "
모두 내포된 의미는 "물어볼필요도 없이 당연하다 (바보같은 X야)
간혹 물개지 "물론이지 개새*야" 란 말도 있었다.
물론 또다른 변형어로는 당빠지가 있습니다. 이거는 워낙 주장하는 바가 많아
1. 당근 빠따- 빠따는 배트의 비어로 당근이지랑 공을 맞출때 쓰는 배트와 결합하여 당연히 "맞다"는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 제일 그럴싸 합니다.
2. 당근 빠떼루지 빠떼루는 그 당시 "빠데루를 줘야합다"가 유행했던 말이라 들어간듯하다.
아무튼 이중 "당근=말밥"이란 말이 제일 만들었던 사람들의 나름대로 아이디어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말이라고 하겠다.
관련유우머:
이 말은 90년대 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엄마, 나 ~~ 맞아?'라고 하는 농담이 한창 유행이었답니다.
그 중, 아기 오이가 엄마 오이에게 '엄마, 나 오이 맞아?'라고 물었는데,
'당근이지'라고 엄마 오이가 대답하자 아기 오이는 허리가 부러져 죽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엄마 오이가 '당연하다'를 '당근이지'라고 잘못 말하였고, 그것을 아기 오이는
자신이 오이의 자식이 아닌 '당근'의 자식이라는 것으로 이해하여 그 충격으로 죽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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