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신지애 레슨

keesan 2010. 1. 20. 19:31

작은 스윙도 어깨 회전 꼭 해야

경제용어
확대 축소 블로그스크랩 프린트 이메일모바일전송 목록
1, 7번 ~ 9번 아이언 잡고
2, 때리는 대신 쓸어쳐야
3, 짧은거리는 퍼터 사용

◆신지애의 생생 레슨 / ③ 겨울철 칩샷◆

호주에서 하루 10시간 넘게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신지애(22ㆍ미래에셋)입니다. 하루가 짧을 정도로 힘들지만 점점 정교해지는 샷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일 손쉬운 방법 하나를 소개시켜 드릴게요. 바로 어프로치샷입니다. 사실 겨울 그린을 공략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기술샷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도 겨울에 그린 주변에서 로브샷이나 백스핀을 구사하기는 어렵죠. 맨땅에서 공을 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클럽이 공과 지면 사이로 파고들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겨울철에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상황에서 웨지 대신 피칭 이상의 클럽인 7~9번 클럽을 갖고 칩샷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칭을 잡을 거리라면 겨울철 라운드 때는 아이언 9번이나 8번으로 클럽을 바꾼 뒤 그립을 짧게 잡고 스리쿼터 스윙으로 컨트롤샷을 하는 겁니다. 힘을 빼고 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이 힘을 주면서 스윙 크기를 어프로치처럼 조절하면 웨지보다 낮은 탄도로 공을 보내고 런이 많기 때문에 겨울 그린을 쉽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9번이나 8번 아이언을 짧게 쥐고 공을 두 발 중앙에 놓은 다음 헤드의 로프트를 의식하지 말고 공을 잘 `터치`하는 데 집중하세요. 툭 갖다대기만 해도 충분한 거리를 보낼 수 있습니다.

9번이나 8번 아이언의 그립을 내려 잡으면 스윙 아크의 크기가 원래보다 작아지므로 스리쿼터로 스윙을 해야 웨지와 같은 거리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평소처럼 무모하게 공을 띄우려고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또 중요한 한 가지. 추운 날 몸이 움츠러들어 팔로만 스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금물입니다. 작은 스윙이라도 어깨를 회전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공을 칠 때는 `때린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툭 떨어뜨리면서 쓸어친다는 기분으로 샷을 하세요.

공보다 손 위치가 앞쪽으로 나가는 "핸드 퍼스트" 동작으로 가볍게 휘둘러 준다. "하나 ~ 둘" 리듬에 맞춰 샷을 끝내면 된다. 칩샷 때 손목은 고정. 샷을 한 뒤에도 손목은 그대로 고정시켜 두는 게 좋다. 손목이 돌아가면 터무니없이 강한 샷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언 땅에서 지면을 파는 것은 얼음을 찍는 것과 같기 때문에 클럽을 공에 제대로 접촉할 수 없습니다. 겨울에는 공이 튕겨나가기 일쑤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잘 달래서 쳐야 합니다.

공의 바로 뒤에서 지면을 스쳐 공을 밀어내는 정도로만 힘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지면의 언 정도에 따라 튀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강한 임팩트보다는 지형을 잘 살펴서 샷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없다면 그린 밖에서 퍼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점은 홀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린의 라이를 잘 읽고 거리감에 집중해야 하지요.

많은 주말 골퍼들은 거리감을 찾는 데 애를 먹죠. 그럴 때는 오른손으로 거리감을 찾아보세요. 홀 근처에서 하는 칩샷도 퍼팅과 마찬가지로 손목을 쓰지 않고 팔과 클럽이 하나의 지렛대처럼 스트로크가 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왼손을 강하게 쥐고 클럽의 힐이 지면에서 떨어지도록 손목을 앞쪽으로 세워줍니다. 왼손을 강하게 쥐었다면 오른손으로는 거리감을 조절하면 됩니다.

탄도에는 신경쓰지 말고 정확한 터치가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하게 라인에 떨어뜨리면 목표에 근접해 가는 공을 볼 수 있어요.

거리 조절은 오른손으로 감을 잡는 게 좋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거리 공식을 만들어 두자.
사실 핀에 딱 붙는 칼날 어프로치에는 왕도가 없답니다. 연습뿐이지요.

저는 골프장 그린 주변에 공을 400여 개씩 뿌려놓고 매일 1000개 이상 연습하면서 어프로치 감각을 찾는답니다.

거리에 따라서 스윙을 달리하는 데 무조건 스윙을 작게 또는 크게 하는 것이 아니에요. 공을 때리는 힘은 같지만 헤드 스피드를 달리하면서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죠.

연습장에서도 같아요. 같은 거리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보다 서너 곳을 정해놓고 매번 다른 곳으로 공을 번갈아 치는 것이 좋습니다.

어프로치는 거리감이 우선이라서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매일경제에서

'골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지애의 레슨  (0) 2010.02.06
배상문 레슨1  (0) 2010.01.14
신지애 레슨1  (0) 2010.01.14
배상문 레슨  (0) 2010.01.14
신지애 레슨  (0) 2010.01.14